경찰, 차벽 설치할 때 시민통행 안내 경찰관 배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3 16:58:03

경찰, 차벽 설치할 때 시민통행 안내 경찰관 배치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경찰이 대규모 집회 때 차벽을 설치할 경우 시민 통행로를 안내하는 경찰관을 배치하기로 했다.

최근 세월호 참사 1주년 집회 때 차벽을 과도하게 설치해 시민 보행에까지 불편을 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25일 예정된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대규모 집회 때 불법·폭력 시위가 발생하면 제한적으로 차벽을 설치하고 시민이 통행하는 공간을 안내하는 경찰관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안내 경찰관은 '통행 안내'라는 글자가 적힌 형광색 조끼를 입고 차벽 사이 등에 배치돼 시민의 통행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경찰은 또 도심권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관 700여명을 배치해 집회·시위로 인해 혼잡해질 교통을 관리하고, 문자전광판과 교통방송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틀간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으로 세종대로·통일로·남대문로·우정국로·종로·을지로·삼일로 등 주요 도로에서 차량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득이하게 이 구간에서 차량을 운행할 경우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700-5000),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spatic.go.kr)에서 사전에 교통상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아울러 질서유지선 침범·손괴, 장시간 도로점거 가두시위, 경찰관 폭행 등을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재차 밝혔다.

경찰은 핵심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를 현장에 검거하고 철저한 채증으로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집회가 끝난 뒤라도 주최 측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24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는 민주노총 주관으로 2만명이 모이는 총파업 집회가, 2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가 주최하는 공적연금 강화 국민대회가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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