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미 국방, "예멘行 이란선박, 무기 적재 가능성"
"강제 운항정지시킬 단계는 아니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3 15:12:37
카터 미 국방, "예멘行 이란선박, 무기 적재 가능성"
"강제 운항정지시킬 단계는 아니다"
(모펫 필드AP=연합뉴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예멘으로 가고 있는 이란 선박들이 예멘의 후티 반군에게 제공할 최신 무기를 실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터 국방장관은 수행기자들에게 이란 화물선에 대해 처음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 선박을 강제로 운항정지시키고 승선할 것인지 여부는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핵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등 미국 전함이 예멘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선택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미국은 이란이 예멘 사태를 부채질하는 것은 원하지 않으며 당사자들이 정치적 해결을 다시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한 그는 스탠퍼드대학 강연에 이어 군사적으로 이용할수 있는 최신 기술과 관련해 실리콘밸리 첨단 기업들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한편 미 관리들은 루스벨트호 이동 배치가 예멘 사태의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주요 임무는 선박의 자유로운 운항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이 지지하는 후티 반군과 지지세력에 대한 1단계 공중폭격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공습은 22일에도 계속됨으로써 후티 반군을 겨냥한 군사행동이 줄어들었을지는 몰라도 중단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서방국가들과 수니파 아랍국들은 후티 반군이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구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란과 후티 반군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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