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한국 투자자…"2년 안에 성과 나와야"
프랭클린템플턴 23개국 조사…"주택구매 최우선 과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2 19:09:46
'성급한' 한국 투자자…"2년 안에 성과 나와야"
프랭클린템플턴 23개국 조사…"주택구매 최우선 과제"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 투자자들이 다른 나라 투자자보다 단기 투자 성과에 집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가 23개국 투자자 1만1천508명을 상대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 500명 중 81%는 투자 성과를 평가할 때 2년 이하의 시간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세계 평균치(5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3년 이상의 기간을 고려한다는 한국 투자자는 19%에 그쳐 세계 평균인 40%보다 훨씬 낮았다.
영국(68%), 캐나다(66%), 호주(65%)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장기 투자를 중시하는 이들의 비율이 높았다.
또 전세계 투자자들의 22%가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를 한다고 답한 가운데 이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응답률은 13%에 그쳤다.
한국은 중국(6%), 그리스(3%) 다음으로 은퇴 자금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나라로 꼽혔다.
대신 한국 투자자 중에서는 주택 마련을 위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들의 비율이 25%로 제일 높았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전용배 대표이사는 "주택 구매와 같이 현실적인 과제 해결에 치우쳐 투자하면 성급한 판단으로 위험한 투자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장기적 측면에서 자산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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