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코스메틱 "올 매출, 작년의 3배 목표"
"내년엔 中시장 1등 마스크 팩 브랜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2 14:16:26
리더스코스메틱 "올 매출, 작년의 3배 목표"
"내년엔 中시장 1등 마스크 팩 브랜드"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마스크 팩 전문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이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3배 수준으로 키우고 중국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박철홍 리더스코스메틱 사장은 22일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과 중국, 동남아·미주·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해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을 이끈 대표적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이르는 말) 브랜드다.
2004년 리더스피부과 전문의들이 모여 만든 브랜드로 2011년 골판지 생산 기업인 산성피앤씨와 합병해 현재 산성앨엔에스 화장품사업부에 소속돼 있다.
박철홍 사장은 "2013년 매출액(166억원)보다 지난해 영업이익(213억원)이 더 클만큼 리더스코스메틱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의 3배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의 지난해 매출은 610억원이다. 그러니까 올해 매출 예상치는 1천800억원 이상이 되는 셈이다.
그는 특히 내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마스크 팩 브랜드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도 내비쳤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해 중국 최대 쇼핑몰 사이트인 타오바오몰에서 마스크팩을 1천500만장을 판매하며 이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마스크 팩 판매량(7천500만장)의 5분의 1 규모다.
박 사장은 "3조∼5조원으로 추정되는 중국 마스크 팩 시장은 2025년까지 연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중국 마스크 팩 시장 1위 브랜드의 연매출 3천억원대인데 내년에는 리더스코스메틱이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매 제품은 마스크 팩에, 매출은 중국 시장에 지나치게 치우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박 사장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기초화장품 비율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BB크림처럼 한국에서 성공한 제품이 유럽과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기타 아시아 국가, 서양권 등의 매출 비중이 균형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현재 스위스·미국·중국·베트남에 운영중인 해외법인을 인도·인도네시아·두바이 등에도 설립할 계획이다.
주가 폭등에 따른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산성엘엔에스 주식이 고평가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마스크 팩 부문 성장에 힘입어 산성엘엔에스 주식은 최근 1년 사이 코스닥 시장에서 20배가량 폭등했다.
박 사장은 "주가가 급격하게 오른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화장품 사업부의 영업이익과 매출 성장세 등을 고려하면 지금의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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