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열풍'…2015학년도 등록률 100% 근접
평균 경쟁률 8.5대 1…대졸후 `유턴입학자' 7.5%↑
신발패션산업과·포렌식정보보호과 등 이색학과 신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2 11:25:06
△ 2015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학사 주최로 열린 '2015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14.12.28
jihopark@yna.co.kr
`전문대 열풍'…2015학년도 등록률 100% 근접
평균 경쟁률 8.5대 1…대졸후 `유턴입학자' 7.5%↑
신발패션산업과·포렌식정보보호과 등 이색학과 신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전문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2015학년도 전문대 등록률이 100%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전문대학 137개교의 입시 결과를 취합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8.5대 1, 평균 등록률은 99%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도 경쟁률 7.5대 1, 등록률 97.9%와 비교해 다소 상승했다.
2015학년도 전문대 총 지원자는 154만명으로 전년도보다 7만명 늘었다. 학령인구 변화에 대비한 자체 구조조정 등으로 모집인원이 총 9천명 감소했음에도 전문대 지원자는 크게 늘었다.
등록률도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1년 96.3%에서 꾸준히 늘어 올해는 99%로 '전원 등록'에 가까운 수준이다.
청년 고용창출의 핵심 역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전문대 진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공별로는 실용음악과 응용예술의 경쟁률이 각각 20대 1과 12.5대 1로 가장 높았다. 언어(9.5대 1), 간호·보건(9.2대 1), 디자인(8.7대 1), 교육(8.5대 1), 기계(8.5대 1), 사회과학(8.4대 1), 방송·영상(8.4대 1), 뷰티(8.2대 1) 등도 인기가 좋았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다시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생'은 등록자 기준으로 1천379명으로 집계돼 전년도보다 7.5% 늘었다.
2015학년도 합격자 중에는 부산경상대 호텔관광경영과에 최연소로 입학한 박초운(13) 양이 눈길을 끌었다. 박양은 미국 유학 후 귀국해 검정고시를 통해 전문대에 진학했다.
영어교육과와 철학과를 졸업하고 교직에 종사하다 퇴직한 김석남(54)씨는 강릉영동대 승마산업과에 진학해 승마지도교관이라는 또 다른 꿈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이색 학과로는 사이버 범죄 수사인력을 양성하는 '포렌식 정보보호과', 손해사정 전문가를 양성하는 '자동차손해보상과', 신발 디자인과 마케팅 등에 집중하는 '신발패션산업과', 기업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맞춤식 교육을 하는 '박승철 헤어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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