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아동 성추행 감싸온 美 주교 사직 받아들여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아동 성추행을 한 사제들을 감싸온 미국의 한 주교에 대해 구체적 행동을 보이라는 피해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별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유죄를 인정한 한 미국 주교의 사직을 받아들였다고 AP가 보도했다.

바티칸은 로버트 핀 주교가 아프거나 사제직을 수행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중대한 이유가 있을 때 주교직을 사직할 수 있도록 한 교회법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티칸은 그러나 미국 캔자스시티와 미주리주 세인트 조셉을 담당하는 교구를 이끌어온 핀 주교의 구체적 사직 이유는 제공하지 않았다. 바티칸은 이에 앞서 지난해 가을 핀 주교의 교구를 살펴보도록 조사단을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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