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한류 이끈다"…풀무원 '뮤지엄김치간' 재개관
관광명소 인사동으로 이전…김치·김장문화 직접 체험가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1 09:11:39
"김치한류 이끈다"…풀무원 '뮤지엄김치간' 재개관
관광명소 인사동으로 이전…김치·김장문화 직접 체험가능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풀무원김치박물관이 외국인 관광명소인 인사동으로 옮겨져 김치와 김장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21일 '뮤지엄김치간'(間)으로 재개관했다.
뮤지엄김치간은 인사동 중심부인 구 해정병원 4∼6층에 580.78㎡규모이다.
김치와 김장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4층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역동적인 김치 이미지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통배추 김치·백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디지털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과학자의 방'에서는 전자현미경으로 김치유산균을 관찰할 수 있다.
5층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김치와 세계 절임 채소를 실물로 관람할 수 있으며, 독특한 지방 김치와 조선시대 궁중 김치 등을 기록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6층에서는 김치를 직접 담그고 먹어보며 가져갈 수 있는 외국인·어린이 전용 김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풀무원 관계자는 "김치간은 김치의 다채로운 면모와 사연을 흥미롭게 간직하며 김치를 체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라며 "기존 코엑스 김치박물관이 장독이나 김장독 같은 유물 중심 전시관이었다면, 뮤지엄김치간은 디지털콘텐츠 박물관의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23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개관한 뮤지엄김치간이 한류 명소인 인사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연간 평균 방문객 수가 기존 5만명에서 1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연휴, 크리스마스는 휴관이다. 관람료는 성인 5천원, 청소년 3천원, 유·아동 2천원이다.외국인을 위한 영어·중국어·일본어 디지털 음성가이드를 1천원에 빌릴 수 있다.
풀무원은 1986년 중구 필동에 개인박물관으로 설립된 김치박물관을 이듬해 인수한 뒤 1988년 삼성동 무역센터 자리로 이전해 운영해왔다. 2000년 5월 코엑스로 자리를 옮긴 김치박물관은 미국 CNN 방송이 뽑은 세계 11대 음식박물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뮤지엄김치간 개관식은 이날 오전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강민수 한식재단 이사장, 강옥희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 원장,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본부장, 유창하 풀무원 전략경영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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