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억류 워싱턴포스트 특파원 간첩혐의 적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1 00:20:34

이란, 억류 워싱턴포스트 특파원 간첩혐의 적용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이란이 지난해 7월 말부터 억류 중인 워싱턴포스트(WP) 테헤란 주재 특파원 제이슨 리자이안(38)에 대해 간첩 혐의를 적용했다고 AF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리자이안의 변호사인 레일라 아산은 통신에 "리자이안이 간첩 혐의와 또 다른 3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면서 "그러나 (간첩혐의를) 입증할 만한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재판 날짜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 이중국적자인 리자이안은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더 내셔널의 테헤란 주재 특파원인 부인 예가네 살레히와 함께 지난해 7월 22일 이란 당국에 체포됐다.

이란 당국은 리자이안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를 공개하지 않은 채 그가 허가된 취재활동 이외의 활동을 했다고만 밝혔다.

부인 살레히는 2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리자이안은 여전히 구금되어 있다.

이번 사건은 양국 간 외교 문제로도 비화된 상태로, 리자이안에 대한 간첩 혐의 재판이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앞서 지난해 12월 특별 성명을 통해 리자이안에 대한 변호인과 영사 접견권 허용을 요구하면서 "제이슨(리자이안)은 이란 정부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 그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취하하고 그가 가족과 상봉할 수 있게 즉각 석방할 것을 이란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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