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청년실업률 30% 이상…'아랍의 봄' 무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20 14:26:54
△ 모로코 반정부 시위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랍 청년실업률 30% 이상…'아랍의 봄' 무색
(쿠웨이트시티 AFP=연합뉴스) 많은 아랍국가의 소요 때문에 투자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아랍 청년실업률이 30%를 웃돈다고 아마드 모함메드 루크만 아랍노동기구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말했다.
루크만 사무총장은 "30세 이하 아랍 청년들의 실업률은 30%를 넘는다"며 "사회불안과 투자 부족 때문에 실업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몇몇 아랍국가들은 소요 때문에 실업자가 2011년 이후 200만 명이나 뛰었다"며 "아랍 전체 실업자는 2천만 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쿠웨이트시티에서 닷새 일정으로 열린 연례 아랍 노동 콘퍼런스의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랍 전체 실업률은 지난해 17%로 지구촌 평균의 3배 이상이었다며, 올해와 내년에도 실업률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은 청년실업이 다시 사회 불안 요인이 된다면서 "그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의 잠재적 위협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 이후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예멘 등에서 장기 독재자들이 쫓겨났으나 사회 불안은 여전하며, 특히 시리아는 내전으로 비화돼 지금까지 22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아랍 경제는 2∼3% 성장이 예상되나 실업과 빈곤 문제를 해결하면 연간 6%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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