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 합동연설 따낸 아베, 오바마에 TPP 선물 줄까

미-일, 아베 방미 앞두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협상 재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9 20:33:07

△ 작년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TPP각료회의에서 나란히 앉은 마이클 프로먼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오른쪽)와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TPP 담당상(EPA.연합뉴스.자료사진)

양원 합동연설 따낸 아베, 오바마에 TPP 선물 줄까

미-일, 아베 방미 앞두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협상 재개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은 오는 2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재개했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9일 일본을 방문, 도쿄에서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TPP 담당상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양국의 TPP 담당 각료 회담은 작년 10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은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양측은 일본의 미국산 쌀 수입 물량, 일본산 자동차 부품 및 자동차의 관세 등 쟁점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다.

이번 협상은 아베 총리의 방미와 28일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만큼 양측이 정치적 결단에 의해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 미국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29일) 기회를 얻은 아베 총리가 자위대의 대(對) 미군 후방지원 범위 확대 결정에 이어 또 하나의 선물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줄지가 관심을 모은다.

두 나라는 작년 4월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삼아 TPP에 대한 대략적 합의를 도출하려 했지만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마리 TPP담당상은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도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당연히 있다"면서도 "그런 인식을 호소하면서 간격을 좁힐 마지막이자 가장 큰 기회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민주·공화 양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TPP 협상에서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부여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미국 측 협상단에 힘을 실어줬다.

'신속협상권'으로도 불리는 TPA는 행정부가 타결한 무역협정에 대해 미 의회가 내용을 수정할 없고, 오직 찬반 표결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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