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추진 TTIP 반대 시위 유럽 곳곳서 열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9 18:35:31

△ epa04710586 Two activists of the environmental organisation Greenpeace protest in front of the skyline of Frankfurt against the planned free trade agreement TTIP between the European Union and the USA in Frankfurt, Germany, 18�April 2015. Negotiations on the 'Transatlantic Trade and Investment Partnership' (TTIP) are due to resume in New York on 20�April. EPA/FRANK�RUMPENHORST

미국-EU 추진 TTIP 반대 시위 유럽 곳곳서 열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 여러 도시에서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체결 추진을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EU와 미국은 협상 타결 목표를 올해 말로 정한 상태이지만 서로 이해가 충돌하는 부문이 적지 않기 때문에 시한이 지켜질지는 미지수이다.

당사국 정부 단위에선 파생금융상품 규제,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조항 채택 여부 등이 쟁점이 되고 있고 유럽의 시장과 시민사회 영역에선 식품과 노동 시장, 환경 표준 등이 반대 사유로 제시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에 대한 감청 같은 미국의 과거 행위와 구글의 시장 독점 등에 맞물려 반미 감정이 커진 독일의 반대 정서가 특별히 다른 국가에 비해 크다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

이날 시위도 독일에서 두드러졌다. 유럽 지역 전문 매체 더로컬은 뮌헨 2만 3천 명, 라이프치히 2천 명, 슈투트가르트 1천 명, 프랑크푸르트 700명으로 지역별 시위 참가자 수를 집계했다.

최근 유고브의 독일인 상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TTIP 체결이 독일에 득이 될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30%였으나, 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하는 사람들은 43%였다.

독일 도시들 외에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이날 2천 명이 모여 TTIP 반대를 주장하고, 스페인 마드리드와 핀란드 헬싱키에서도 모두 합쳐 1천 명이 시위에 가세했다.

이번 시위는 미국과 EU 간 협상이 20일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반세계화 운동 단체인 아탁(ATTAC) 등의 주도 아래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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