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NGO, 북한 청각장애인에 특수시계 제조기술 전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8 09:39:43

독일NGO, 북한 청각장애인에 특수시계 제조기술 전수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독일 민간단체가 북한 청각장애인들에게 특수시계 제조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로버트 그룬드 '투게더 함흥'(Together Hamhung) 대표는 15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독일 전자업체 APE와 함께 북한 청각장애인들이 장애인용 알람 시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게더 함흥'은 독일 베를린과 북한 함경남도 함흥시에 사무실을 둔 독일 민간단체로 그룬드 대표는 세계농아인연맹(WFD)의 북한 연락관이기도 하다.

청각장애인용 알람시계는 소리 대신 반짝이는 움직임으로 시간을 알려준다.

그룬드 대표는 "APE사가 특수 알람시계 100개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부품과 장치를 기부했다"며 "APE사 직원이 5월 1차로 열흘간 북한을 방문해 현지 청각장애인들에게 알람시계 제조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반인의 생활용품이 청각장애인에게는 쓸모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청각장애인을 위해 특수 제작된 알람시계가 필요하지만 북한에서는 구할 수도 없고 대부분은 이런 시계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룬드 대표는 "이번 계획이 시범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일반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북한 내 다른 기업들과 협력으로 확대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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