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7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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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성완종 측근들 다이어리·수첩 34개 확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주요 의혹에 연루된 성 전 회장 측근 인사 등으로부터 다이어리와 수첩류 34개를 확보, 집중 분석중이다. 특별수사팀은 지난 15일 경남기업 본사 및 관계사 3곳, 성 전 회장 측근 등 11명의 주거지와 부동산 등지에서 다이어리와 수첩류 34개, 휴대전화 21개, 디지털 증거 53개 품목, 회계전표 등 관련 파일 257개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성 전 회장의 차량에 장착돼 있던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도 입수해 이용기록을 복원·분석하고 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수사 방향은 최대한 많은 자료로 특정한 상황을 최대한 복원하는 것"이라며 "복원이 끝나야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 당정 "세월호법 시행령, 특조위 의견 충분히 수용"
정부와 새누리당은 17일 '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안'을 수정하면서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와 유족 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해 접점을 찾는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회의를 열어 특조위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는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특조위에 파견하고, 이들을 주요 보직에 임명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특조위와 유족 측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 다만, 4·16 세월호가족협의회와 야당 등을 중심으로 시행령안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협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시행령안 전면 철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당정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 공무원의 파견 규모를 줄이고 이들 공무원의 담당 보직도 일부 조정되는 등의 수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커져가는 국정공백 우려…외부 일정없는 '대행 첫날'
'성완종 파문' 속에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출국 이후 첫 날인 17일 박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하루를 시작했다. 국정 2인자인 이 총리는 정치권의 거취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귀국하는 27일까지 '국정의 컨트롤 타워'로서 내치(內治)를 통할하게 된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계실 때보다 더 열심히 국정을 챙기겠다"면서 흔들림 없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 날은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총리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부서별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 "성 회장, 이총리 출판기념회도 참석…돈독한 관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월 재보선 당시 이완구 총리의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는지에 대한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 전 회장이 과거 이 총리의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의 지역 정치인으로 성 전 회장의 측근인 A씨는 17일 "성 전 회장이 국회의원이 아니었던 시절 이 총리의 출판기념회에 서산지역 인사들과 함께 참석한 적이 있다"며 "서산지역에도 당시 이 총리의 지지자 모임인 '완사모' 회원들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행사장에서 성 전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이 총리를 띄우는 말을 많이 하고, 이 총리의 연설에 중간중간 박수를 유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 총리에 대한 친분을 표현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 朴대통령 "중남미는 기회의 대륙이자 상생 파트너"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남미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대륙이면서 상생발전을 이뤄나갈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첫 번째 방문국인 콜롬비아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현지 일간지인 '엘꼴롬비아노'(El Colombiano)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데 중남미 33개국은 중요한 협력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남미는 6억2천만명의 인구와 6조 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보유한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유망한 신흥시장"이라며 "중남미는 자원과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우리는 IT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호보완적 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 최경환-라가르드 "금융불안 대응 국제공조 논의하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 불안에 대응하려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IMF·세계은행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를 만나 금융 불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거시 건전성 조치를 국제적으로 논의해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제사회가 뜻을 모을 수 있도록 IMF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달라는 최 부총리의 요청에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구축하려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며 공감의 뜻을 표했다.
■ 중국, 9월 승전기념 열병식에 남북한 정상 모두 초청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제2차대전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남북 정상을 모두 초청한 사실을 확인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열병식에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초청됐느냐'는 질문에 "이미 모든 관련국 지도자들에게 참가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답변했다. 이 답변은 중국이 남북 정상을 모두 오는 9월 3일께 거행하는 세계 반(反)파시즘 전쟁 및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을 비롯한 기념행사에 초청했음을 확인해 준 것으로 해석된다. 훙 대변인은 이어 "현재 초청 문제에 대해 각 당사국과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남북 정상의 9월 베이징 방문이 성사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 팬택 매각 입찰에 3곳 참여…회생 가능성 부상
법정 관리 중인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의 공개 매각 입찰에 업체 3곳이 최종 참가하면서 기업청산이라는 벼랑 끝 위기에 몰렸던 팬택에 회생 가능성이 생겼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17일 "팬택 인수합병(M&A)과 관련해 3곳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면서 "(법원은) 이후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는 국내 업체 2곳, 미국 업체 1곳"이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업체명을 공개하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통상 기업회생 절차는 인수의향서 접수 후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본계약 체결 순으로 이뤄지는데, 법원과 채권단은 이들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인수 능력과 자격 등을 심사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 검찰, 유대균 항소심서 징역 4년·추징금 73억 구형
검찰이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5)씨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4년형과 추징금 73억3천400만원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이승련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대균씨의 재산이 추징 보전된 만큼, 피해회복을 위해 징역형과 추징금을 이같이 구형한다고 밝혔다. 앞서 1심에서 검찰은 추징금 없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대균씨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께 수고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지난 1년간 많이 생각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짧게 최후진술했다. 대균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5월 22일 열린다.
■ 세계물포럼 폐막…'대구·경북 실행 확약' 선포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을 주제로 열린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17일 폐막했다. 지난 12일부터 대구·경북에서 진행한 세계물포럼은 이날 오후 2시 엑스코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엿새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행사는 포럼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대구·경북 워터프라이즈 시상, 대회기 이양식, 기념촬영 등 순으로 1시간 40분 가량 열렸다. 앞서 오전에는 엑스코에서 주제별 과정 참가자들이 결과세션으로 '변화에 대한 적응(복원력과 재난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한 위협과 불확실성 모니터링)', '식량을 위한 물' 논의를 마쳤다. 과학기술 과정도 마무리 세션으로 일정을 끝냈다. 또 모두를 위한 물 안보, 개발과 번영, 지속가능성을 위한 물, 실현가능한 이행 메커니즘 구축 등을 서약하는 '대구·경북 실행확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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