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흥행카드는…"한국선수 많이 출전하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7 14:10:28
프레지던츠컵 흥행카드는…"한국선수 많이 출전하길"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골프 대항전 '2015 프레지던츠컵'이 17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대회에 누가 출전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도 이번 대회에 인기 골프 선수나 한국 선수가 대회에 출전하는지가 화두에 올랐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부커미셔너는 "어떤 선수가 참여하든, 이번 대회에서도 열광적인 응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개최국 선수가 출전하면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울 것"이라며 한국 선수의 출전을 기대했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각국 골퍼들이 참가하는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대항전이다.
각팀에는 12명씩 총 24명이 참가한다.
올해 대회는 오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IBD)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 선수의 출전이 대회 흥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아직 한국 선수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팀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0명, 인터내셔널팀에서는 세계남자골프 랭킹에서 미국·유럽 선수를 제외한 상위 10명이 출전권을 갖는다.
남은 2명씩의 선수는 각팀 단장이 오는 9월 8일 지명한다.
17일 기준 인터내셔널팀 랭킹에서는 제이슨 데이(호주), 애덤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선수는 아직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 프레지던츠컵 출전권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한국 선수는 인터내셔널팀 랭킹 17위인 배상문(29)이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24위, 최경주(45·SK텔레콤)는 35위다.
모나한 부커미셔너는 "오늘 아침 PGA 투어 RBC 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배상문이 3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며 배상문의 랭킹 상승을 기대했다.
이어 "그동안 개최국가에서 1명은 출전해왔고, 더 많은 선수가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랭킹 10위에 들지 못하더라도 단장 추천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인터내셔널팀 단장인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미국팀 단장인 제이 하스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은 최경주가 맡고 있기도 하다.
미국팀에서는 '떠오르는 별' 조던 스피스의 출전이 유력해 고무적이다.
스피스는 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대회에서 최저타(18언더파) 타이를 달성하고, 사상 두 번째 최연소 나이(만 21세 8개월 16일)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스피스는 현재 미국팀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미 워커, 버바 왓슨, 패트릭 리드, 더스틴 존슨 순으로 그의 뒤를 잇고 있다. 재미동포 케빈 나는 15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흥행 보증수표가 될 수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최근 잇단 부상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135위로 뒤처져 있다.
모나한 부커미셔너는 "우즈가 출전하면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이목을 끄는 것은 확실하다"며 우즈가 대회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올해 11회째인 프레지던츠컵은 매 대회에서 양팀 최고 12명이 대표로 출전했다"며 "떠오르는 젊은 선수들을 포함해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충분히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회 스폰서인 게일 인터내셔널의 스탠 게일 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경기를 봤는데 뜨거운 열기가 인상 깊었다"며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열정적인 성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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