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지방(세월호 참사 1주기 맞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6 19:34:49
△ 고 남윤철 교사 찾아온 단원고 제자들
(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세월호 참사 1주년인 16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천주교 공원묘지.
세월호가 침몰하던 마지막 순간까지 배에 남아 학생들을 구조하다 유명을 달리한 고(故) 남윤철 교사가 잠든 이곳에 그가 첫 담임을 맡았던 제자들이 찾아와 추모하고 있다.
지방(세월호 참사 1주기 맞아…)
세월호 참사 1주기 맞아 충북 곳곳서 애도 물결
(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16일 충북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청주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故) 남윤철(당시 35세)교사의 아버지 남수현 충청대 교수와 어머니 송경옥씨가 참여한 가운데 추모 미사가 열렸다.
이날 미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도 참석해 남 교사의 유족을 위로했다.
남 교사는 세월호가 침몰하던 마지막 순간까지 배에 남아 학생들을 구조하다 유명을 달리했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상규명을 위한 충북 범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
대책위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세월호 참사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곳에서는 오후 3시부터 예술단체의 공연과 바람개비 만들기, 글쓰기 등 추모행사가 열린다.
1주기 추모 문화제는 '낡은 세월에서 새로운 세월로'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 등 시민 1천500명(주최측 예상)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추모 문화제에서는 추모 공연과 시낭송, 진혼제, 굿판 등이 열린다.
대책위는 추모 문화제를 마친 뒤 상당공원∼성안길∼도청 앞∼상당공원을 도보행진한다.
대책위는 7∼16일을 '집중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청주 흥덕대교에서 도청 서문까지 추모 현수막을 내걸고, 1만개의 추모리본을 제작, 시민에게 나눠줬다.
옥천지역 진보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옥천주민모임'도 이날 오후 7시 옥천성당 입구에서 촛불문화제를 연다.
추모 리본 만들기, 엽서쓰기, 추모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이 단체는 이달 초 옥천성당 입구 옹벽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형 걸개그림을 내걸고, 세월호 희생자 범국민대책위에서 제작한 홍보물을 배포했다.
영동에서도 이날 오후 6시 30분 영동읍 삼일공원에서 전교조 영동군지부가 주관하는 추모행사가 열리며 제천(6시30분), 충주(6시30분), 음성(7시), 진천(7시)에서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주관으로 추모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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