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투기 발진횟수 냉전시대만큼 늘어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6 10:34:36


일본 전투기 발진횟수 냉전시대만큼 늘어나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일본이 지난 1년간 전투기 발진 횟수를 냉전시대 수준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중국과 러시아 공군기의 출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대부분으로 동북아 지역의 점증하는 긴장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6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15일 일본 항공자위대가 2014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난 12개월간 총 943차례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전년보다는 133차례(16%)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는 1958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발진횟수로 1984년의 발진 기록보다 단 한차례 적다.

항공자위대는 영유권 분쟁지역인 동중국해 도서 상공에 출현한 중국 전투기에 대해서는 464차례에 걸쳐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전년보다 발진횟수를 49차례(12%) 늘렸다.

일본측은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한 중국 공군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 방위성은 동중국해 오키나와섬주변 상공에서 중국 공군기의 계속되는 근접 비행이 중국 동진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최근 동북아지역에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맞서 방위비 예산을 대폭 늘리며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수직이착륙기, F-35 스텔스 전투기, 장거리 초계기, 수송기, 헬기 모함 등을 사들이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3월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이후 일본과 동북아 주변에 대한 정찰을 강화해왔다. 아울러 지난해 크림반도 병합 이후 군사적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새뮤얼 록클리어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지난 수개월간 러시아의 군사적 활동이 냉전시대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러시아 폭격기와 정찰기가 동해, 알래스카 주변 상공에서 정례적으로 비행 임무를 수행하는 등 동북아와 동남아지역 모두에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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