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 동결…드라기 "그리스 디폴트 생각조차 하기싫다"(종합2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5 23:43:38

ECB 금리 동결…드라기 "그리스 디폴트 생각조차 하기싫다"(종합2보)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5일(현지시간)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기 싫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열린 정례 통화정책회의 결과 설명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그리스 은행권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에 대해서도 '언제 중단하겠다'라는 방침이 서 있는 게 없다고 확인하고, 모든 것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그리스의 협상 이후 상황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스 은행들이 지불 능력이 있는 한 ECB의 지원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그리스로 나간 금액이 1천100억 유로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계획대로 양적완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적완화 정책으로 기업과 가계의 차입 여건이 개선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날 회견을 앞두고 시장 일부 관심사가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에 모아진 것과 관련해선 "정책을 시행한 지 한 달 밖에 안 됐다"면서 조급한 관심이라고 꼬집고, 사들일 채권이 모자랄 수 있다는 전망은 과장된 견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했다.

ECB는 지난 1월 국채 매입을 통한 전면적 양적완화 정책 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정기간 현행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예고하고, 3월에 있었던 직전 같은 회의에서도 동결한 바 있다.

이로써 ECB는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내리고 나서 이번까지 모두 6번째 동결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 외에 예금금리도 현행 -0.20%, 한계대출금리 역시 현행 0.30%를 각각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지난 1월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 유로를 시장에 푸는 내용의 양적완화를 적어도 내년 9월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하고, 지난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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