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독재 종식하라" 시위로 드라기 회견 중단 소동(종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5 22:43:56
"ECB 독재 종식하라" 시위로 드라기 회견 중단 소동(종합)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기자회견이 한 젊은 여성 시위자의 방해로 중단됐다.
드라기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한 여성 참석자가 "ECB 독재를 종식하라"고 외치며 탁자에 올라선 채 서류와 색종이를 뿌리자 회견 진행을 보류했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모두발언과 보도자료로 배포된 성명을 통해 "계획대로 양적완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적완화 정책으로 기업과 가계의 차입 여건이 개선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전했다.
드라기 총재는 시위자가 경비원들에게 끌려나간 뒤 안전이 확보되고 나서 수 분간 중단했던 회견을 재개하며 발언을 이어갔으나, 일부에선 회견장 경비와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ECB는 이번 회견장 시위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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