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공원화 갈등' 중구, 현장시장실 참여거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5 16:17:51


'서울역고가 공원화 갈등' 중구, 현장시장실 참여거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과 관련해 17일 예정된 서울시의 현장시장실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15일 밝혔다.

박 시장은 17일 남대문시장 일대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사흘에 걸쳐 중구, 용산구, 마포구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며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추진에 대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첫 방문지인 중구가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현장시장실 운영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서울시가 공원화 사업을 위해 의주로지하차도의 용산 방향 차로를 폐쇄하면서 사전에 전혀 상의가 없었던 것에 반발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지난해 9월 미국을 방문할 당시 철거 예정이던 서울역 고가를 그대로 놔두고 뉴욕 하이라인파크와 같은 공중정원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해 당사자인 남대문시장 상인, 주민, 시·구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 과정이 부족했고, 대체 도로 마련 등 대책이 미비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서울시는 추가 토론회 등을 마련했으며 17일 현장시장실 일정을 시작으로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 계획이었다.

중구는 "서울시는 여전히 중구, 구민과 협의 없이 서울역 고가 시민 개방행사, 국제 현상 공모 등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 설명회에서도 계획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는 게 아니라 사업에 따른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는 입장이 전부였다"고 비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사업 계획을 발표하기 전 의견 수렴이 부족했던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현장시장실을 통해 주민 의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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