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42년만에 캐나다 방문
3일 일정…투자 확대 등 집중 논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5 11:11:18
모디 인도 총리, 42년만에 캐나다 방문
3일 일정…투자 확대 등 집중 논의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인도 총리로는 42년만에 처음 캐나다를 공식 방문했다.
모디 총리는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캐나다 재계의 투자 유치 등 양국 간 경제 관계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캐나다 언론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또 에너지, 환경, 국제안보, 문화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모디 총리는 외국 투자 확대 등 경제 개혁 정책의 하나로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세번 째 방문국으로 캐나다를 찾았다.
모디 총리는 15일 오타와에서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토론토와 밴쿠버를 잇달아 방문, 금융·재계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으로 그의 세 도시 방문 일정에는 하퍼 총리가 동행한다.
두 정상은 특히 15일 오후 토론토의 리코콜로세움에서 인도 교민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리는 대규모 환영 행사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캐나다에는 국내 소수 인종으로 최대 규모인 120만명의 인도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또 양국은 수 년 간 답보 상태에 머무는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가속화를 모색하면서 캐나다측이 추진해온 발전용 핵연료 수출 협정을 마무리하고 인도의 기술 인력 공급 확대 문제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로서는 특히 인구 대국이자 활발한 경제 개혁을 추진하는 인도와의 관계 확대를 통해 아시아 신흥시장 진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하퍼 총리가 모디 총리 환대 및 양국 관계 발전을 주도하면서 오는 10월 총선에서 인도 교민사회의 득표기반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총리의 캐나다 방문은 지난 1973년 피에르 트뤼도 정부 시절 인디라 간디 총리의 방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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