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 박연 음악 생애 그린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극단 도화원, 내달 26·27일 영동서 공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5 09:30:19

△ 연극 '연악' 제작발표회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명인 난계 박연(朴堧·1378∼1458)의 음악생애를 그린 연극 '연악'이 제작된다. 극단 도화원이 지난 13일 충북 영동에서 출연진과 함께 제작발표회를 열고 있다. 2015.4.15 <<극단 도화원 제공>> bgipark@yna.co.kr

난계 박연 음악 생애 그린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극단 도화원, 내달 26·27일 영동서 공연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朴堧·1378∼1458)의 음악생애를 그린 연극이 제작된다.

15일 극단 도화원(대표 박한열)은 박연의 고향인 충북 영동군의 지원을 받아 국악에 대한 그의 열정과 업적을 그린 연극 '연악(堧樂)'을 제작, 영동 국악체험촌 개관에 맞춰 5월 26·27일 공연할 예정이다.

극단 대표면서 극작가인 박씨가 직접 대본과 연출을 맡고, 탤런트 손건우(박연 역), 배우 강현식(맹사성 역)·이동엽(세종대왕 역)·유예원(의녀 매향 역)·지안(의녀 시월 역) 등이 출연한다.

연극은 세종이 즉위한 뒤 박연이 악학별좌(樂學別坐)에 임명돼 조선 고유의 악보인 '아악'을 만드는 과정서 '향악'을 주창하던 맹사성(孟思誠)과 충돌하는 과정을 그리게 된다.

편경 제작과 율관(律管)을 만들어 음률의 정확성을 기하는 과정도 상세하게 소개된다.

의녀인 매향과의 사랑 이야기도 잔잔하게 전개된다.

박씨는 "박연을 주인공으로 한 최초의 작품이어서 조선왕조실록 등을 바탕으로 어렵게 대본작업을 했다"며 "그를 조선음악의 혁명가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박연은 왕산악(고구려), 우륵(신라)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으면서 '국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영동군은 그의 국악 얼을 기리기 위해 1965년부터 해마다 '난계국악축제'를 열고 있다.

이번 연극 제작에도 영동군이 2천500만원을 지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