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책위 "검경, 추모열기 식히려 활동가 탄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4 14:27:13
△ 지난 11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지를 촉구하는 문화제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차단벽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세월호 대책위 "검경, 추모열기 식히려 활동가 탄압"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 관련 행사후 청와대로 행진하려다 연행된 활동가 2명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추모열기를 식히려는 의도된 탄압"이라고 14일 주장했다.
이 단체는 4·16가족협의회 등과 함께 서울 서초구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은 11일 오후 평화적 행진을 선언한 유가족을 향해 최루액을 뿌리며 과잉진압했고, 시민 20여명을 연행했다"고 비판했다.
행진 당시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소속 활동가 두 명도 경찰에 붙잡혔고, 검찰은 전날 이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등은 "집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이고, 이른바 불법적 행동이 없는 상황에서 활동가를 연행해 구속하려는 것은 과도한 법집행이자 명백한 표적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인 소속 활동가들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세월호 피해자 가족 299명과 시민 1만 4천200명의 명의로 영장을 기각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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