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산업 창출 부가가치 하락 추세"

이장균 현대경제硏 수석연구위원 분석…"맞춤형 정책 필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4 11:00:15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 부가가치 하락 추세"

이장균 현대경제硏 수석연구위원 분석…"맞춤형 정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국내 산업 성장을 이끌어 온 고부가가치 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4일 '국내 고부가가치 산업의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제조업, 서비스업 중 고부가가치 산업의 부가가치가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인다"며 "고부가가치 업종 발굴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규정한 제조업 부문의 '첨단기술제조업(HT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의 '지식집약서비스업(KI서비스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들을 통합해 '지식 및 기술집약산업(KTI산업)'으로 지칭한다.

KTI산업은 최근 매출액 성장률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KTI 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는 최근 들어 하락했고 수출 경쟁력에서도 약세를 보였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KTI 산업 전체 매출액 성장률은 연평균 8.1%로 전체 산업의 8.1%와 같은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산업 대비 매출액 비중도 같은 기간 17%에서 정체됐다.

GDP 대비 KTI 산업의 부가가치는 2010년 20.1%를 찍고서 감소해 2012년 18.9%로 떨어졌다.

국내 HT제조업은 2004년 전 세계 수출 시장에서 점유율 7.1%를 기록하고서 점차 떨어져 2012년 5.8%에 그쳤다. 국내 제조업 수출에서 HT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3년 35.5%에서 감소세로 전환해 2012년 21.7%까지 떨어졌다.

이 위원은 최근 한국 경제에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는 가운데 고부가산업의 성과가 다른 산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고부가가치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HT제조업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취약한 KI서비스업을 육성하는 등 KTI산업만의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며 "KTI산업의 연구개발(R&D) 지원 범위를 기술 개발부터 시장개발까지로 확장하고 고부가가치 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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