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워싱턴포스트 기자 '스파이 혐의'로 8개월째 구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3 03:21:17

이란, 워싱턴포스트 기자 '스파이 혐의'로 8개월째 구금



(테헤란 AP=연합뉴스) 이란이 미국 워싱턴포스트(WP) 테헤란 특파원인 제이슨 레자이언(38) 기자를 '스파이와 반(反) 국가안보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8개월째 구금 중이라고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강경파를 대변하는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구체적인 정보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같이 전했다.

파르스는 레자이언이 이란의 경제 및 산업 정보를 취득해 익명의 미국인들에게 돈을 받고 넘겼다며, 그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정부 언론인 오미드 메마리언과 연계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레자이언이 "제재를 받는 시기에 이란의 경제와 산업 정보를 판 행위는 전시에 적에게 식량을 판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동안 이란 관리들은 레자이언이 안보와 관련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주로 안보 위반과 관련한 심리를 하는 혁명재판소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자이언은 지난해 7월 22일 테헤란에서 부인인 예가네 살레히, 두 명의 사진기자와 함께 구금됐다.

이후 이란과 미국의 이중국적자인 레자이언을 제외한 부인과 사진기자들은 풀려났다.

WP와 미국 정부, 레자이언의 어머니는 줄곧 그의 석방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이란 강경파는 레자이언이 온건 성향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실과의 연줄을 이용해 민감한 정보에 접근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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