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용사 유해 64년만에 고향 미 버지니아에 안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3 02:10:45
한국전쟁 참전용사 유해 64년만에 고향 미 버지니아에 안장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미군 유해가 64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미 육군 제2보병사단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혀 1951년에 목숨을 잃은 린제이 로켓 상병의 유해가 전날 오후 추모식과 함께 그의 고향인 버지니아 주 체스터필드에 안장됐다.
로켓 상병의 가족들은 그동안 그가 북한에 묻혀 있을 걸로 생각했으나, 지난해 12월 미 국방부의 유해감식 결과 하와이 호놀룰루 전쟁 기념묘지에 묻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장 작업을 하게 됐다.
로켓 상병의 유해는 1954년 포로 교환 당시 미국에 전달됐으나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무명용사의 묘지에 묻혀 있었다.
로켓 상병의 참전 당시 나이는 24세로, 그의 부인은 임신상태였다.
로켓 상병의 손자인 레오나르도 로켓은 "작년에 할아버지의 유해가 북한이 아닌 하와이에 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우리는 다 농담일 줄 알았다"면서 "할아버지의 유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돌아온 만큼 이제는 (가족들이 고민해 온) 모든 일이 끝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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