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녹슨 탱크 100대 창고서 꺼낸 까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긴장한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1 12:20:41


독일이 녹슨 탱크 100대 창고서 꺼낸 까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긴장한 듯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독일이 창고에서 곰팡이가 낀 탱크 100대를 다시 꺼내는 까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독일 국방부는 민간 방위산업체에 매각한 레오파드 2 전차 100대를 되사들여 다시 운용키로 했다.

이들 탱크는 냉전 종식과 함께 군축의 일환으로 일선에서 퇴역한 무기로 그간 창고에 보관돼 왔다.

이에 따라 탱크 운용규모를 350대에서 225대로 감축키로 한 독일의 당초 결정은 일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BBC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자 독일이 녹슨 전차를 다시 꺼냈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라고 보도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우크라이나 사태, 중동의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 국가(IS)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신속대응군을 강화하고 있다.

나토 동맹국의 국방장관들은 특히 신속대응군의 규모를 두 배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관측통들은 나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을 일과성이 아닌 심각한 사태로 판단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얀스 플로스도르프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라는 새 목표를 고려할 때 제대로 된 장비를 제 위치에 빨리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전차 증강의 배경을 설명했다.

독일은 창고에서 꺼낸 탱크를 2017년부터 현대식으로 개조하기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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