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프랑스에 라팔 전투기 36대 공급 요청(종합)
총 126대 중 36대 먼저 공급…원전 사업 촉진 기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1 03:44:25
△ 인도, 프랑스에 라팔 전투기 36대 공급 요청
(파리 AP=연합뉴스) 프랑스를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10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건배를 하고 있다. 이날 모디 총리는 인도가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 36대를 구매하기로 했고, 공급해달라고 이미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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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프랑스에 라팔 전투기 36대 공급 요청(종합)
총 126대 중 36대 먼저 공급…원전 사업 촉진 기대
(파리 AFP=연합뉴스) 프랑스를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가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 36대를 구매하기로 했고, 공급해달라고 이미 요청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게 당장 비행할 수 있는 전투기 36대를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전투기에서부터 잠수함에 이르기까지 프랑스는 인도에 믿을만한 공급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계약 조건 등을 좀 더 협상하길 원하고, 협상팀이 여러모로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12년 인도가 차세대 전투기로 라팔 전투기를 선정하고 모두 126대를 확보하기로 한 전투기 개량 사업의 일부이다.
인도의 전투기 개량 사업은 비우호적인 이웃 나라인 파키스탄과 중국을 의식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그러나 라팔 전투기 도입은 가격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인도가 전투기의 인도 내 조립 등을 요구하는 바람에 그간 진전하지 못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인도가 이번에 요청한 전투기는 프랑스에서 조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투기 36대의 가격은 모두 40억 유로에 근접할 것을 보인다. 프랑스는 올해 초 이집트에 라팔 전투기 24대를 판매한 바 있다.
전투기 사업 이외에 프랑스 원전 사업체인 아레바는 5년 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지방의 원자로 6기 신설 계약이 속히 이행되길 기대하고 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인도의 조처에 "깊이 감동했다"며 "상호 협력 관계가 앞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디 총리는 프랑스에서 이틀간 머물고 나서 독일과 캐나다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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