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4주 앞둔 英 보수·노동당 지지율 똑같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0 21:39:06

총선 4주 앞둔 英 보수·노동당 지지율 똑같아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5월 총선을 4주일 앞둔 영국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들이 벌인 조사 결과 보수당과 노동당은 지지율이 같거나 최대 3%포인트 이내 격차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전날 실시된 BBC 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움 조사에서 보수당과 노동당 지지율은 33%로 같았다.

같은 날 유고브 조사에선 보수당이 35%로 34%인 노동당보다 1%포인트 앞섰다.

콤레스 조사에서도 보수당(34%)은 노동당(33%)보다 1%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TNS-BMRB 조사에선 노동당(33%)이 보수당(30%)을 3%포인트 앞섰고, 포풀러스 조사 결과도 노동당(33%)이 보수당(31%)보다 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한달 전 보수당과 노동당이 지지율 32~36% 범위에서 우열을 다투던 것과 비교하면 지지율 격차가 더 좁혀진 모습이다.

지금까지 여론조사들은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는 결과로 드러날 것임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보수당과 노동당은 다른 정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시도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소수 정부로 출범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포풀러스가 자체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새 정부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노동당-스코틀랜드독립당(SNP) 연정 시나리오가 32.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에 비해 보수당-자유민주당(LD)-민주연합당(DUP) 연정 시나리오는 11.5%에 그쳤다. 이것 이외 보수당 주도 다른 연정 가능성은 10%를 넘지 않았다.

최근 니콜라 스터전 SNP 당수는 보수당 재집권을 막기 위해 노동당을 도울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해 노동당-SNP 연정 또는 모종의 연합 등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SNP는 지난해 스코틀랜드 독립관련 국민투표를 계기로 인기를 얻어 총 59명을 선출하는 스코틀랜드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여론조사업체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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