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필' 스코필드박사 서거 45주기 추모식 열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10 14:10:45

'석호필' 스코필드박사 서거 45주기 추모식 열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서울대와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등은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박사의 서거 45주기를 맞아 10일 관악캠퍼스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제13회 추모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스코필드 박사는 국적과 인종, 피부색에 구애받지 않는 진정한 인류애와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신 분"이라며 "우리 역시 그분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푼 사랑과 헌신을 널리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관회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은 "스코필드 박사는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민족의 독립을 위해, 광복 후에는 후학양성과 사회발전을 위해 생애를 바쳤다"며 "박사의 가슴 속에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사랑이 그랬듯 우리의 가슴 속에는 박사가 영원한 불꽃으로 타오를 것"이라고 추모했다.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회장인 정운찬 전 총리는 이날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스코필드 박사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최진영 중앙대 명예교수는 '스코필드 박사의 삶과 글과 유훈'이라는 주제로 기념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는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 대사도 참석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세브란스 의전에서 교수·선교사로 재직 중이던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당시 우리나라 양민들이 일제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제암리 학살사건'을 사진에 담아 일제 학살을 세상에 처음 알렸다.

그는 광복 후 한국에 돌아와 1970년 서거할 때까지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외래교수로 근무하면서 고아와 어려운 학생들을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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