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개막…나흘간 열전 돌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9 15:30:16

제79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개막…나흘간 열전 돌입



(오거스타·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김동찬 기자 = 남자프로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900만 달러)가 9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현지시간 9일 오전 7시45분) 첫 조인 브라이언 하먼,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의 1번 홀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하먼, 호프먼의 첫 조 경기 시작에 앞서서는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개리 플레이어 등 '골프 전설'들의 시타가 진행된다.

나흘간 대회가 열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35야드)은 9일 오전에 잠시 소나기가 예보되기는 했으나 오후로 넘어가면서 맑은 날씨를 되찾을 전망이다.

올해 대회에는 역시 '신·구 골프 황제'인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최근 3년 사이에 두 번이나 이 대회를 제패한 버바 왓슨(미국)에 골프팬들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총 97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지난해 이 대회에 허리 부상 탓에 불참했던 우즈의 등장은 골프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그는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뒤 한동안 투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우즈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경기력을 갖추고 돌아오겠다"고 밝혔고 복귀 무대를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로 삼았다.

2005년 이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지 못한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2008년 US오픈 이후 약 7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 통산 15승째를 올리게 된다.

우즈에 맞서는 매킬로이는 올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정상까지 밟아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마스터스에서만 우승컵이 없다.

우즈는 10일 오전 2시48분(이하 한국시간)에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 지미 워커(미국)와 한 조로 경기를 시작하고 매킬로이는 9일 밤 11시41분에 필 미켈슨,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와 1번 홀을 출발한다.

최근 3년 사이에 두 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왓슨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기에 충분한 선수다.

특히 오거스타 코스가 최근 12년 사이에 왼손잡이 선수가 6번이나 우승했을 정도로 왓슨, 미켈슨 등 왼손잡이 선수의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왓슨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한국 선수인 양건(21)과 한 조로 9일 밤 10시24분에 첫 티샷을 날린다.

한국 선수로는 양건 외에 배상문(29),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출전하고 재미동포 케빈 나(32), 제임스 한(34)도 마스터스 무대에 모습을 보인다.

골프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SBS골프가 10일 오전 4시부터 1라운드 경기를 생중계하는 등 올해 마스터스 대회 현장을 시청자들의 안방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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