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순직' 김동휘 장관 유족, 서울대에 10억 기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8 11:30:28

'아웅산 순직' 김동휘 장관 유족, 서울대에 10억 기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서울대는 1983년 미얀마(당시 버마) 아웅산묘역 테러사건으로 순직한 고(故) 김동휘 상공부 장관의 가족이 서울대에 장학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기부자는 학교 측에 기부의사를 알리며 "어려운 형편에서 공부하는 고인의 후배들이 경제적 고민 없이 학업에 전념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서울대는 기부액으로 김동휘 장학기금을 조성해 성적이 우수하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정치외교학부 정치학 전공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1954년 서울대 재학 당시 외무고등고시에 합격해 이후 독일·일본· 미국 대사관 외교관, 이란대사, 외무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1978년 이란대사 재직 시 현지 혁명으로 고립된 한국 근로자와 교민을 대피시켜 해외에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공로를 세웠다.

1982년 상공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1983년 10월 9일 전두환 대통령의 미얀마 공식 방문을 수행하다 북한 공작원의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으로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 장관 등 수행단 1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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