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한국-캄보디아 친선병원 밧티에이서 문 열어

코이카, 38억 원 투입해 기자재 공급과 의료진 교육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8 11:05:25


4번째 한국-캄보디아 친선병원 밧티에이서 문 열어

코이카, 38억 원 투입해 기자재 공급과 의료진 교육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캄보디아에 한국의 손길이 닿은 친선병원이 문을 열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캄보디아 캄퐁참주 밧티에이군에 세운 60개 병상 규모의 후송병원인 밧티에이병원이 그것이다.

코이카는 밧티에이 주민의 의료 서비스 개선과 모자 보건 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11년부터 병동 신축, 의료 기자재 제공, 의사·간호사 교육 등에 350만 달러(약 38억 2천970만 원)를 투입해 '밧티에이병원 역량 강화 사업'을 전개했다. 보라매병원, 나눔인터내셔날, 화신건설, 토픽엔지니어링도 동참했다.

코이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병원 건물 신축에 그치지 않고 병원 관계자들이 스스로 병원 역량 강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밧티에이병원은 올해 초 운영을 시작했다. 바우처 프로그램을 통해 임산부에게 산전 검사 및 분만 비용과 교통비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상급병원인 깜퐁참주립병원에 의료팀을 구성해 밧티에이병원으로 파견, 현지 의료진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준공식은 김원진 주캄보디아 대사, 백숙희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 호 남홍 캄보디아 부총리, 맘 분행 보건부 장관 등과 마을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김원진 대사는 준공식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코이카는 밧티에이군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농촌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병원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한국 정부의 협력 범위를 한 단계 더 확대했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2006년부터 2년 동안 밧티에이 농촌개발 사업, 2007년부터 3년 동안 관개 시스템 개선 사업, 2009년 관개수로 복구 사업 등을 펼쳤다.

또 캄보디아 보건 분야 개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캄퐁츠낭지역 병원, 시엠레아프 주립병원, 앙두엉 국립안과병원 등을 무상으로 지어줬다. 밧티에이병원은 4번째 '한-캄보디아 친선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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