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주교대 '서원보건소 용지' 협상 진척

재산 맞교환 방안에 의견 접근…내주 합의 시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8 09:37:53

△ 청주시가 점찍은 서원보건소 신축 이전 용지 (청주=연합뉴스) 청주시가 서원구보건소를 이전 용지로 선정한 청주교대 후문과 기적의 도서관 사이에 있는 교육부 소유 땅 4천319㎡. 사진 속 붉은색 선으로 표시된 지역이 교육부 소유 부지. 2015.2.11 <<청주시제공>> vodcast@yna.co.kr

청주시-청주교대 '서원보건소 용지' 협상 진척

재산 맞교환 방안에 의견 접근…내주 합의 시도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가 청주 기적의 도서관 인근 교육부 땅을 서원구보건소 신축 이전 입지로 점찍은 가운데 시와 이 부지 관리자인 청주교대가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양측 실무진은 재산을 맞교환, 서원보건소 용지 문제를 풀자는 데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애초 시는 청주교대가 교육부와 협의, 오랫동안 방치된 해당 용지(2필지 4천319㎡)의 용도를 폐기해 소유권을 기획재정부에 넘기면 이 땅을 공매시장에서 사들이거나 아예 국가로부터 무상 양여 받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학교 측과 접촉했다.

청주교대는 해당 용지에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공교육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공존할 방법을 찾아보자"며 여운을 남겼다.

이 때문에 시가 학교 측에 유형의 이익을 제공하지 않으면 용지 확보 구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였다.

시는 이런 배경 속에 상생 수단의 하나로 재산 맞교환 카드를 꺼냈고, 청주교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인근 시유지에 공교육지원센터용 건물을 지어 교육부 땅과 맞교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교육부 땅의 감정가격에 준하는 규모로 건물을 건립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시와 청주교대의 고위 관계자는 다음 주에 재산 맞교환을 놓고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교육부 승인에 이어 이승훈 시장과 김배철 총장이 합의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서원보건소 이전 용지 협상이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토지비를 포함, 서원보건소 신축 사업비를 129억원으로 설정했다.

시는 청주의 대표적 서민 밀집지역인 수곡동 주민들의 숙원을 풀어주기 위해 통합시 출범 후 수곡동에 서원보건소를 건립해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현 서원보건소는 서원구청 건물 지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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