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루블화 연일 상승세…금융시장 안정화 기대 고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7 23:53:35

러' 루블화 연일 상승세…금융시장 안정화 기대 고조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통화 루블화 가치가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며 금융 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증시에서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60루블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오후 한때 루블·유로 환율은 59.45까지 하락했으며 이후 59~60루블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전날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56루블 이하로 떨어져 이날 한때 54.76루블까지 하락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루블화 강세가 국제 유가 안정화와 대외 채무 지불 붐 종료,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은행협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설명하면서 최근 몇 달 동안의 루블화 환율 하락 움직임이 루블화 유동성을 인위적으로 제한한 정책 때문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기대하는 경기 부양용 양적완화 조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조치가 인플레 가속화와 자본 이탈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비울리나는 러시아도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처럼 양적완화 조치를 취해달라는 은행가들의 요청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한편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올해 3분기부터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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