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청원휴게소 명칭 '청주'로 바뀔까

통합 청주시, 공식 요구…도로공사 "구체적 사유 제출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6 11:29:34

△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청원휴게소 자료 사진.

경부고속도로 청원휴게소 명칭 '청주'로 바뀔까

통합 청주시, 공식 요구…도로공사 "구체적 사유 제출해야"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면서 옛 청원군은 역사의 뒤안길로 모습을 감췄다.

통합시 구청 중 하나인 청원구 명칭에서 옛 청원을 기억할 수 있는 정도다.

그러나 아직도 '청원'이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돼 혼란을 유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원휴게소다.

청주 시내라면 몰라도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 명칭이다 보니 작년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청원군이 존재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통합시 출범과 함께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고속도로, 나들목(요금소), 안내표지판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그 결과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은 남청주나들목으로, 청원∼상주고속도로는 청주∼상주고속도로로 바뀌었다.

서울 방향 옥산휴게소 폐쇄 2년 전인 200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청원휴게소는 당시 이 작업에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청원휴게소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에 청주휴게소로의 변경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청원휴게소는 현재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도로공사 명칭변경심의위원회가 명칭 변경이 타당하다고 인정하고 민간사업자가 동의해야 청원휴게소에서 청주휴게소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의 한 관계자는 "휴게소 명경을 바꿔야 할 구체적인 사유에 대한 설명이나 자료 제출을 청주시에 요구할 것"이라며 "본사 명칭변경심의위에 상정하려면 관련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헌정 사상 첫 주민자율형 통합의 의미를 빛내기 위해서는 대중적인 공간에 있는 청원휴게소 명칭을 청주휴게소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주민·관계기관 의견을 첨부, 도로공사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 함께 정부·민간 기관 등의 홈페이지 등에 계속 올라 있는 '청원군'이라는 단어를 협조 요청을 통해 '청주시'로 바로 잡는다는 계획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