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아프간으로…"남부에서 시아파 주민 31명 납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5 15:40:07

IS, 아프간으로…"남부에서 시아파 주민 31명 납치"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시리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가니스탄으로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무함마드 모하키크 아프간 부(副) 최고행정관은 IS에 충성을 맹세한 2명의 전직 탈레반 지휘관이 지난 2월 24일 아프간 남부에서 하자라족 시아파 남성 31명을 납치했다고 4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모하키크 부 최고행정관은 물라 만수르 다둘라와 물라 압둘라 카카르 등 탈레반에서 IS로 전향한 두 지휘관 소속 반군이 자불 주 샤조이 지역에서 카불로 가던 버스 2대를 세워 승객을 납치했으며, 치안 당국이 몇 주째 추적했지만 피랍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납치범들이 피랍자들을 서너 명씩 분산해 산악 지대에 가둬 놨으며 피랍자들은 모두 생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동안 아프간에서 IS가 세를 넓히고 있다는 주장은 많이 제기됐지만, IS의 아프간 내 구체적 범죄 행위를 정부 고위 인사가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미국을 방문해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IS가 이미 아프간 남부와 서부에 선발부대를 보내 취약점을 찾고 있다"면서 "알카에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에 해당한다면 IS는 윈도5"라며 자국 내 IS의 위협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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