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미선나무 자생지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

면적 국내 최대 규모…9일 공청회 열어 여론 수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5 08:50:00

△ 옥천에 미선나무 꽃 활짝 (옥천=연합뉴스) 충북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의 야산서 자라는 미선나무가 새하얀 꽃을 피웠다. 옥천군은 이 지역 미선나무 보호계획을 세우기 위해 11월까지 생태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2014.4.1 <<옥천군 제공>> bgipark@yna.co.kr

옥천 미선나무 자생지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

면적 국내 최대 규모…9일 공청회 열어 여론 수렴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 군서면 재건산 기슭의 미선나무 자생지의 천연기념물 지저이 추진된다.

옥천군은 이달 9일 군서면사무소에서 공청회를 열어 미선나무 자생지 보호대책과 이에 따른 재산권 제약 문제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충북도 문화재연구원의 조사 결과 이 지역에는 1만2천927㎡의 면적에 450여그루의 미선나무가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규모는 국내 미선나무 군락지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이고, 그루 수도 영동군 매천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물푸레나뭇과의 한반도 고유종인 미선나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등급이며,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식물이다.

국내에는 영동 매천리, 괴산 장연면 송덕리, 괴산 장연면 추점리, 괴산 칠성면 율지리 등 충북 지역 4곳과 전북 부안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군은 이 지역 미선나무 자생지가 경사 40도에 이르는 산기슭이어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주민들의 재산권 제약 등이 우려되는 만큼 이해 당사자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천연기념물 주변의 500m 이내서는 건축물의 높이 제한 등을 받게 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여론수렴을 거친 뒤 합의가 이뤄지면, 올해 상반기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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