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예장미' 총집합…울산장미축제 볼거리 풍성
전형득 기자
CTA0104@naver.com | 2015-04-05 07:35:22
[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기자] 세계장미협회(WFRS)에서 명예입상한 장미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9회 울산장미축제가 5월 23일부터 9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개최된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세계장미협회 명예입상 장미는 총 15종류로 이 중 11종류가 울산장미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40개 회원국을 거느린 세계장미협회는 1971년부터 3년에 한 차례씩 총회를 열어 투표로 명예장미를 선정하고 있다.
장미 종류가 전 세계적으로 3만 종이 넘는 만큼 명예입상한 것은 '장미 중의 장미'로 꼽힌다.
울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종류의 명예입상 장미를 보유하고 있다.
꽃잎이 풍부한 '샬리 홈즈'(Sally Holmes)는 2012년, 고운 핑크빛이 아름다운 '에덴로즈'85'(Pierre de Ronsard)는 2006년, 진홍빛이 선명한 '잉그리드 버그만'(Ingrid Bergman)은 2000년에 각각 명예입상 장미로 선정됐다.
이번 울산장미축제에서는 명예입상 장미뿐만 아니라 각종 세계 대회에서 상을 받은 장미 57종과 일반장미 195종 등 총 263종의 장미 5만5천 그루가 화려한 자태와 향기를 뽐내게 된다.
울산장미축제는 영호남지역 최대 장미축제로 2013년 연인원 150만명 이상 관람했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축제가 취소됐다.
올해 장미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개막점등식이다.
그동안 내빈 중심의 공식 행사였지만 올해에는 울산시민과 관람객이 버튼 터치로 장미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장미원 옆 광장에서는 울산시향, 울산시립예술단, 울산문화예술단체 등 지역 예술공연단 위주로 축제기간 내내 '로즈밸리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2년만에 열리는 올해 장미축제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장미원이 있는 울산대공원 남문 앞 남부순환도로 갓길 주정차를 허용하는 등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축제기간 행사장 주변 임시 주차장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정문과 동문 주차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 축제기간 장미원에 오면 다양한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라며 "초여름 밤 화려한 장미의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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