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도 산업차관 "한미협력, 미래 에너지문제 해결의 첫 걸음"

"저유가 착시현상 경계하고 에너지산업 체질 개선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3 02:20:01

문재도 산업차관 "한미협력, 미래 에너지문제 해결의 첫 걸음"

"저유가 착시현상 경계하고 에너지산업 체질 개선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일(현지시간) 최근의 저유가 현상이 유발할 수 있는 착시현상에 대한 경계와 함께, 미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문 차관은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한미 에너지협력 분야에서의 한미동맹 강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 차관은 먼저 최근의 저유가 현상과 관련, "저유가는 우리에게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단기적인 시각에 그쳐 에너지 다소비 사회로 회귀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이러한 시기일수록 확고한 비전을 갖고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유가에 따른 생산비용 하락으로 기업의 투자 여력이 있는 지금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래 에너지 사회의 3가지 키워드는 한계비용 제로, 공유경제 그리고 프로슈머(Prosumer·참여형 소비자)로 현재의 에너지 산업은 분산형 전원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체계로 개편될 것"이라면서 "기존 에너지 산업의 시각에서 보면 이는 커다란 위기이지만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차관은 "미래의 에너지 부국은 화석연료를 많이 가진 나라가 아니라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많이 가진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측면에서 뛰어난 에너지 기술을 많이 가진 미국과 ICT 강국인 한국이 에너지 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면 양국뿐만 아니라 세계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에너지 신산업에서의 양국 간 이러한 협력은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차관은 이날 연설에서 에너지 자립섬,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활용 확대, 수요자원 거래 활성화, 발전소 폐냉각수 재활용 등 한국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 8대 중점 사업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양국 간의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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