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5% '동물원 설립 허가제로 운영해야'" <설문>
동물자유연대 설문조사…"'동물권' 존중 동물원법 제정" 촉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2 18:46:56
"국민 95% '동물원 설립 허가제로 운영해야'"
동물자유연대 설문조사…"'동물권' 존중 동물원법 제정" 촉구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국민 대다수는 동물원이 정부 허가제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물자유연대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한은경 교수팀에 의뢰해 국민 1천95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5.1%가 동물원 허가제에 찬성했다.
설문은 작년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진행됐다.
현재 동물원 설립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라 설립이나 관리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돼 있지 않다.
지난 2013년 동물원의 적정한 사육환경 조성 등 동물원 관리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 '동물원법 제정안'이 발의됐으며, 이달 말 국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동물쇼 등 관람 목적으로 동물에 대한 인위적인 훈련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절반이 넘는 58.9%에 달했다.
응답자의 91.0%는 사육 면적 등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환경에서 동물을 사육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95.2%는 사육 중인 동물이 치료가 필요하면 즉시 동물 전문 의사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권에 대한 국민의 의식 수준이 법을 앞서고 있다는 결과"라며 "동물이 최대한 고유의 습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동물원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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