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넌 첫 부인 신시아 암으로 별세(종합)
두번째 부인 오노 요코 "매우 슬퍼" 애도 성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2 15:52:56
△ (AP=연합뉴스) 비틀스 존 레넌의 첫 부인인 신시아 레넌이 암투병끝에 1일(현지시간) 75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가족이 밝혔다. 사진은 1964년 7월2일 비틀스의 호주.뉴질랜드 공연을 마치고 공항에 도착한 존 레넌과 신시아의 모습.존 레넌 첫 부인 신시아 암으로 별세(종합)
두번째 부인 오노 요코 "매우 슬퍼" 애도 성명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비틀스의 기타리스트 존 레넌의 첫 부인인 신시아 레넌이 암투병끝에 1일(현시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자택에서 75세 나이로 숨졌다고 가족이 밝혔다.
텔래그래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신시아의 임종을 지켜본 아들이며 음악가인줄리안은 "모친이 짧지만 용기있게 암과 싸우다 돌아가셨다"면서 고인의 사진을 담은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존 레넌의 두 번째 부인인 오노 요코는 성명을 통해 신시아의 타계 소식에 "매우 슬프다"며 "위대한 분이고 훌륭한 엄마였다"고 추모했다.
오노 요코는 이어 "우리 두 여성이 '비틀스 가족'을 굳건하게 지켜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틀스 멤버인 폴 매카트니는 신시아가 "사랑스러운 여성"이라며 "우리 모두는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했고 링고 스타도 트위터에 추모 글을 올렸다.
신시아는 1957년 리버풀의 음악학교에서 존 레넌을 만나 비틀스가 명성을 얻기 직전 결혼했지만 당시 10대 우상이었던 비틀스의 이미지를 지키고자 결혼 사실을 숨겼다.
두사람은 신시아가 존 레넌과 오노 요코와의 관계를 알게된 후 1968년 이혼했다.
비틀스의 유일한 공식 전기를 집필한 헌터 데이비스는 "신시아가 존과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조용하고 침착했다"며 "존이 그녀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으나 그녀는 남편에게 순종했다"고 말했다.
신시아는 이혼 후 몇 차례 재혼했으며 레논과 지냈던 시절을 회고록으로 펴내기도 했다.
비틀스가 부른 '헤이 주드'(Hey Jude)는 부모의 이혼에 상처받았을 신시아의 아들 줄리안을 위해매카트니가 줄리안의 이름을 주드로 바꿔 쓴 곡이다.
신시아는 줄리안과 각별히 가깝게 지냈다.
줄리안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아빠는 내가 세살이었을때 떠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엄마와 나는 세상의 관심 밖에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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