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총선 5개월 만에 연방정부 구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1 23:26:45

보스니아, 총선 5개월 만에 연방정부 구성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총선거를 치른지 근 6개월 만에 겨우 연방정부를 출범시켰다.

발칸 내전을 미봉한 채 세르비아계(스르프스카)와 크로아티아계, 보스니아계 자치 공화국을 토대로 연방정부를 이뤄 1국 3 체제인 보스니아는 지난달 31일 자정에 연방정부체인 '장관회의'를 구성하고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곧바로 상원과 하원의 비준을 받았다.

아울러 올해 예산안도 마감시간이 임박해 양원의 승인을 받았다.

장관회의 의장은 여야 간 협상 끝에 보스니아 민주행동당(SDA)의 데니스 즈비즈디치가 맡았고, 연방정부 총리에 사업가 출신인 파딜 노발리치 SDA 간부가 지명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야당이나 스르프스카 공화국 내 여당인 '독립사회민주당연합'(SNSD)이 연방의회 등원을 계속 거부하면서 새 연방정부를 '불법'으로 규정해 분란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SNSD의 등원거부로 유럽연합(EU) 감독 아래 진행 중인 각종 개혁과제가 제대로 이행될지 불투명하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마린코 카바라 연방정부 대통령은 새 정부를 두고 "가장 유능하지도 깔끔하지도 않지만, 현재로선 가능한 유일한 방안"이라며 "새 정부가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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