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그렉시트, 유로존에 나쁜 일 아닐 수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1 19:56:31
△ 워런 버핏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버핏 "그렉시트, 유로존에 나쁜 일 아닐 수도"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워런 버핏은 이른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가 유로존에 나쁜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버핏은 31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만일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난 것으로 드러나면 그것이 유로존에 나쁜 일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이탈 후 남은 국가들이 재정정책에 관한 더 나은 합의를 하게 되면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유로존이 출범할 때부터 구조적 문제들이 있었지만 그런 문제들에 적응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가 적응하지 않으면 유로존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유로존이 지금 회원국 그대로를 유지해야 한다고 미리 정해놓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버핏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자동차포럼에서 한 연설에서 자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책임지고 있다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모습이 뚜렷하다"며 "꽤 잘 돌아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은 "(잘 돌아가는) 경제를 망쳐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가 사상 최저에 있는 가운데 미 금리 인상이 유럽을 "나선형 급강하(tailspin), 지나친 달러화 강세"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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