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무장괴한, 집권당 지역 사무실 점거 소동(종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 무장괴한 1명이 1일(현지시간)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이스탄불 지부 사무실을 점거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터키 도안 통신이 보도했다.

괴한은 이날 오전 11시께 이스탄불 변두리에 있는 정의개발당 카르탈 구 지부 건물 7층에 들어가 유리창을 깨고 터키 국기에 칼이 새겨진 깃발을 내거는 등 소동을 피웠다.

경찰 특공대는 1시간 만에 범인을 검거했으며 검거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괴한은 전날 이스탄불 검찰청에서 인질극을 벌인 테러단체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극좌 성향의 테러조직인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조직원 2명은 전날 이스탄불 검찰청사에서 인질극을 벌여 인질로 잡힌 검사가 총상을 입고 사망했으며 인질범 2명도 경찰 특공대의 구출작전 도중 사살됐다.

경찰은 이날 남부 안탈리아에서 DHKP-C가 전날 사건과 유사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 조직과 연계된 대학생 등 22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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