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매시장 한국 10배로…"새로운 트렌드 주목"

무역협회 보고서 "중국 진출 골든타임…선순환구조 갖춰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1 11:00:17

△ 파리바게뜨 중국 진출 10주년 (서울=연합뉴스) 중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콘셉트로 문을 연 파리바게뜨 중국 1호 상하이 구베이점에서 소비자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2014.10.12 << SPC 그룹 >> photo@yna.co.kr

중국 소매시장 한국 10배로…"새로운 트렌드 주목"

무역협회 보고서 "중국 진출 골든타임…선순환구조 갖춰야"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중국 소매시장이 급속한 외형 성장과 함께 질적 면에서도 빠르게 성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일 공개한 '중국의 15개 소비 트렌드를 주목하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매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2천527억 달러로 전년보다 11.8% 증가했다.

이는 한국의 10.1배, 미국의 80.7%에 달한다. 작년 한국 소매시장은 4천194억 달러로 6.0%, 미국은 5조2천719억 달러로 4.0% 성장했다.

중국 소매시장은 2008년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인 미국 소매시장의 35.5%에 불과했으나 2009년 44.9%, 2010년 53.0%, 2011년 60.5%, 2012년 67.3%, 2013년 75.1%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수년 내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소매시장은 이 같은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 소매시장에서 최근 자리를 잡아가는 새로운 트렌드로 중국 자체 브랜드 부상, 사치품 해외구매 증가, 온·오프 융합 서비스, 프리미엄 영유아용품 소비 증가, 식품안전 관심 제고, 개인 맞춤형 제품 인기, 경험소비 중시, 새로운 소비족 대두 등 15가지를 제시했다.

'G2' 중국의 새로운 소비족은 바링허우(1980년대 이후 출생)와 지우링허우(1990년대 이후 출생)로 불린다.

이와 함께 중국의 소득·소비 구조에도 지역간 격차 축소, 중산층·고령화 확대, 전자상거래 약진, 정보격차 축소, 소비계절성 약화 등 5가지의 추세적 변화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국 기업들은 철저한 시장 세분화 전략과 틈새시장을 겨냥한 브랜드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국제무역연구원은 지적했다.

장상식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소매시장에서 자국 제품과 외국 제품간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중국시장 진출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한중 FTA에 따른 관세인하 품목의 단순한 수출을 넘어서 제품 고급화, 공급망 재구성, 파트너십 구축, 현지진출 강화 등 중국 진출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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