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서방의 러시아 제재 반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4-01 10:55:07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서방의 러시아 제재 반대"



(아테네 AP=연합뉴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에 반대하며 러시아와의 교역 증진을 원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인 치프라스 총리는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목적지가 없는 길'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러시아가 제재 보복으로 EU산 농산품 수입금지 조치를 취함으로써 그리스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그리스 연립정부는 1월 출범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내세우면서 과거 정부가 러시아 관계에서 지나치게 EU 노선을 추종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주 모스크바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파나기오티스 라파자니스 그리스 에너지 장관도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 국영 천연가스회사인 가즈프롬 대표를 만나 양국간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말해 러시아에 우호적인 그리스 새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은 치프라스 총리의 모스크바 방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베를린을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국가 지도자들은 유럽에 문제를 야기하지 않고 모스크바를 방문할수 있다"고 말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우리는 이미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EU 회원국이다"고 호응했다.

비가두스 우사카스 모스크바 주재 EU 대사는 러시아가 그리스에 금융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에 대해 "그러한 지원이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그리스 경제와 금융 안정에 도움이 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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