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꽃축제도 대혁신'…체류형 관광상품 변신

관람석 일부 유료화…연출공간 '一'자형에서 'U'자형으로 확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31 13:52:07

△ 광안리 수놓은 아름다운 불꽃향연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5일 오후 제10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4.10.25 wink@yna.co.kr

'부산불꽃축제도 대혁신'…체류형 관광상품 변신

관람석 일부 유료화…연출공간 '一'자형에서 'U'자형으로 확대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가을에 펼쳐지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부산불꽃축제'가 올해 11회째를 맞아 대변신을 시도한다.

부산시는 올해를 '불꽃축제의 국제화와 관광 상품화 원년'으로 정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먼저 불꽃축제의 체류형 관광상품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일부 관람석 등에 대한 유료화를 추진한다.

관광상품화는 불꽃축제를 보러 부산을 찾은 외국 또는 외지 관광객을 위한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권 확보, 축제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관광상품화는 일반형과 고급형 두 가지로 나눠 추진한다.

일반형은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되는 관람석 8만2천㎡ 가운데 최고 명당으로 꼽히는 해수욕장 입구 백사장 5천860㎡(길이 143m, 폭 41m)에 1만명을 수용하는 유료 관람석을 두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시는 유료 관람석을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R석(1천 석), A석(2천 석), S석(7천 석) 등으로 나누고 여행사를 통해 불꽃축제 관람과 항공, 숙박, 쇼핑을 묶은 '부산불꽃축제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5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좌석별 가격을 이달 중에 공청회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고급형은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 있는 APEC누리마루하우스를 활용한 상품이다.

시는 누리마루하우스 3층 2천994㎡의 공간을 777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불꽃축제 관람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고급형을 '한류스타와 함께 하는 불꽃 디너 파티' 형식의 상품으로 여행사를 통해 6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시는 고급형 가격을 100만원 정도로 잠정적으로 책정하고 이 역시 공청회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 11년 동안 유지했던 연출공간도 올해부터 확 바꾼다.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 외 해운대 마린시티 등 다른 지역 관람객을 위해 광안대교를 중심으로 한 '一'자형 연출 무대를 동백섬, 광안리, 이기대를 잇는 'U'자형 연출 무대로 확대한다.

천편일률적인 불꽃 연출 진행 방식도 바꾼다.

멀티불꽃쇼의 집중도를 높이고자 연출 시간을 기존 50분에서 35분으로 줄이는 대신에 15분짜리 이탈리아 불꽃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불꽃팀 초청 공연을 추가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계획이다.

행사장을 일찍 찾은 관람객을 위한 사전행사도 더욱 알차게 꾸민다.

멀티불꽃쇼가 열리는 24일 오후 2시부터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로 일원에서 거리 예술인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기획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제11회 부산불꽃축제는 10월 23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릴 전야 콘서트, 24일 광안리 해수욕장을 무대로 한 멀티 불꽃쇼 등 이틀에 걸쳐 펼쳐진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