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7년까지 글로벌 IT벤처 1천개 육성
창업·벤처정책 통합 'K-글로벌'프로젝트 추진
IT펀드 'KIF' 적극 활용…유망 IT평가에 벤처캐피털 참여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31 12:00:03
미래부, 2017년까지 글로벌 IT벤처 1천개 육성
창업·벤처정책 통합 'K-글로벌'프로젝트 추진
IT펀드 'KIF' 적극 활용…유망 IT평가에 벤처캐피털 참여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정부가 각종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창업·벤처 정책을 '케이-글로벌(K-Global) 프로젝트'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글로벌 역량을 갖춘 벤처기업 1천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K-Global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래부는 현행 9개 기관이 운영하는 8개 ICT 관련 지원센터와 23개 프로그램 모두를 'K-Global'이름을 딴 사업 브랜드로 조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정책 인지도를 높이고 동시에 정책 지원 역량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K-Global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2017년까지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벤처기업을 매년 300여개씩, 총 1천개를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목표액을 2천억원으로 세웠다.
미래부는 또 IT 전문펀드인 'KIF'(3천800억원 규모)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2020년 만료되는 KIF의 기한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 ICT분야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융자·펀드 규모를 전년도 1천70억원에서 올해 5천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내 우수 ICT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연간 300개 정도의 'K-Global 스타트업 풀(Pool)'을 구성하고, 창업·성장·해외진출 등 각 사업별 지원규모의 50%를 풀 기업에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현행 '기술성 평가' 중심의 ICT 유망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평가 체계를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개편된다.
기술성 평가로만 짜여져 있던 기존 평가 체계는 벤처캐피털(VC) 등이 참여해 지원 대상의 1.5배수를 선발하는 '시장성 평가'(1단계)와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하는 '기술성 평가'(2단계)로 전환된다.
엔젤·벤처캐피털 등 민간 투자자로부터 일정 금액 이상 투자를 받은 기업은 이같은 평가를 면제해주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를 신설해 현행 3개월이던 평가 기간을 3주로 단축해 신속한 자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ICT벤처 지원의 거점으로 삼아 유망기업 100개에 입주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컨설팅·멘토링 지원기관과 벤처캐피털 등 각 분야 전문기관도 입주해 협력을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년 안으로 국내에 문을 여는 구글 캠퍼스, SAP앱하우스 등 해외 ICT선도기업의 네트워크도 활용해 국내 유망 ICT기업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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