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DMC 랜드마크 부지 상반기 내 매각"
공급 조건 완화…中 녹지그룹 등 외국투자 유치
심귀영 기자
sgy0721@never.net | 2015-03-30 06:40:59
[부자동네타임즈 심귀영기자] 서울시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단지 내 잔여용지를 상반기 내 모두 매각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DMC 단지는 52개 필지 33만 5천655㎡ 중 48개 필지 28만 8천812㎡가 공급됐다. 36개 필지는 준공됐고 6개 필지는 건축 중이며, 나머지 6개 필지는 설계 중이다.
DMC 단지에는 현재 882개의 기업이 입주했으며 관련 종사자만 4만명이 넘는다.
특히 지난해 MBC, YTN, 동아A채널 등 방송국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DMC 단지 내 유동인구는 7만명에서 1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그러나 랜드마크 부지 2곳이 빈 점은 단지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애초 F1·F2블록 2개 필지(3만 7천262㎡)에 초고층 빌딩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사업성 저하로 어렵게 됐다.
그러나 시는 최근 영동권역 개발 등으로 시장 상황이 나아졌다고 판단하고 건물 층수를 낮추고 오피스 비중을 변경하는 등 일부 공급조건을 완화해 다시 사업을 추진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중국 녹지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등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도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시 산업기반팀 관계자는 "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 공급 조건을 바꿔 사업성을 높인 뒤 상반기 내 공급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D2-1블록 교육첨단용지도 M&E(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홍보해 상반기 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출판협동조합이 빠져나가면서 빈 첨단업무용지 B4-2블록도 불교방송 등 투자 의향이 있는 방송사들과 협의해 상반기 내 매각하거나 공공 역할을 할 수 있는 다른 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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