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듀프리, WDF 인수로 세계 1위 면세점 올라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9 19:08:23

스위스 듀프리, WDF 인수로 세계 1위 면세점 올라서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세계 면세업계 2위 스위스의 듀프리(Dufry)가 이탈리아 WDF(World Duty Free)를 인수해 DFS그룹을 제치고 세계 1위 면세점 업체로 올라선다.

이탈리아 베네통 가문 소유의 지주회사 에디지오네(Edizione)는 28일(현지시각) 보유 중인 WDF 지분 50.1%를 주당 10.25유로, 총 13억 유로(약 1조5천600억원)에 듀프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에디지오네는 인수 계약은 오는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3년 에디지오네는 WDF를 음식점 체인업체인 아우토그릴에서 분사해 매각을 위한 몸집을 줄여놨다.

비상장회사인 에디지오네는 베네통 의류 이외 도로 통행요금 징수업체, 공항, 부동산 등 74억 유로(약 8조8천800억원) 규모의 순자산(2013년 말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WDF 매각은 세계 5위 타이어업체인 이탈리아 피렐리가 중국 켐차이나에 매각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앞서 지난달 히타치 레일은 이탈리아 국영 철도엔지니어링 업체인 안살도(Ansaldo) 인수 대금 20억 유로를 지급했다.

이탈리아 은행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와 유로화 약세, 마테오 렌치 정부의 은행·기업 개혁 조치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리아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페데리카 기우디 이탈리아 경제개발장관은 중국 업체의 피렐리 인수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정부가 그런 거래들에 개입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